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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서비스 기획 & 운영

[생각해볼 것] 카카오맵 군사 기밀, 외도 사실까지 개인 정보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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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에 카카오 맵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된다는 뉴스가 나왔다.

 

기사의 요지는 '타인의 리뷰 및 즐겨찾기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이 목록을 통해 개인정보가 노출된다'는 것이다.

 

카카오맵 입장은 "사용자들이 카카오 맵에 저장하는 정보는 장소일 뿐 개인정보가 아니라서 기본 설정을 공개로 해둔 것"이라고 한다.

 

리뷰는 어떤 장소를 방문한 뒤 남기는 개인이 해당 장소에 대한 평가인 것이지 개인정보라고 볼 수 있을까?

 

카카오 맵 즐겨찾기 폴더 기능을 기획/개발한 기획자/개발자의 의도는 이게 아니었을 것이다.

수요 미식회 맛집 구글 지도 목록처럼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장소를 기록하고, 타인과 공유하며 카카오 맵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길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모두 기획자의 의도대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뉴스에서 문제로 짚은 군사 훈련 장소 목록, 집창촌 목록 등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를 의도와 다르게 사용한 것이다.

군사 훈련 장소는 대외비 또는 그 이상의 보안 등급 자료일텐데 이것을 민간 서비스에 등록하는 사용자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집창촌 목록을 추가해서 목록화하는 사용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유튜브의 구독 채널 목록/재생 목록이 있다.

기본값은 공개 상태로 되어 있는 유튜브의 구독 채널 목록 / 재생 목록

사용자 정보 목록으로 들어가면 사용자가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목록을 볼 수 있고, 생성해 둔 재생목록도 볼 수 있다.

유튜브도 이 목록 공개 여부 설정 기본값이 '공개'로 되어있다.

 

해당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용자가 문제인 것이지 기능이 문제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유튜브에 불건전한 컨텐츠가 업로드되면 실시간으로 차단되고, 성인 콘텐츠의 경우 성인인증을 요구한다. 나아가서 어린이가 어린이가 보기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유튜브 키즈도 운영하고 있다.

 

YouTube Kids - 어린이만을 위한 앱

YouTube Kids는 부모님 및 보호자가 어린이들의 YouTube 탐색 과정을 손쉽게 안내할 수 있도록 보다 제한적인 환경을 제공합니다.

www.youtube.com

 

해당 서비스를 악용하는 사용자를 처벌하거나, 서비스를 악용할 수 없게 운영 정책을 보완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면서 최상의 케이스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최악의 케이스도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뉴스였다.


 

어쨌든 자신의 취향이 담긴 목록이 공유되는 것이 싫다면 설정 상태를 수정하면 된다.

아래에 캡쳐 이미지와 설명을 참고하면 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 카카오 즐겨찾기 폴더 비공개 설정하기

 

2. 유튜브의 재생목록 / 구독 채널 비공개 설정하기

2-1. 유튜브 오른쪽 상단에 프로필 이미지를 클릭한다.

2-2. 프로필 이미지를 눌러서 보이는 메뉴 중 '설정'을 선택한다.

 

2-3. '공개 범위 설정'을 선택한다.

2-4. '내가 저정한 재생목록 모두 비공개', '내 구독 정보 모두 비공개'를 활성화한다(설정 버튼이 파란색이 되게 변경).

설정 상태를 변경하고 반영되는데에 시간이 걸린다. 여유 있게 1-2분 정도 기다린다.

 

2-5. 유튜브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프로필 이미지를 선택한다.

2-6. '내 채널'을 선택한다.

 

2-7. URL 주소를 복사한다. 내 사용자 정보를 볼 수 있는 URL이다.(아래 이미지에서 내 정보는 가렸다)

 

2-8.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에서 복사한 URL 주소를 붙여 넣어서 접속해본다.

 

구독 채널 목록이 비공개되어 사라졌다
재생목록이 비공개되어 사라졌다

 


 

 

 

 


뉴스 원본 영상 링크 : www.youtube.com/watch?v=iJtCKoWWy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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