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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책 리뷰

[리뷰/책]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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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를 읽고, 연습하며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자

 

 

 

어느 한 분야에서 일정 기간 이상 반복되는 경험을 하다보면 생각과 행동이 굳어진다.

내 경험에서 대표적인 예는 Java 같은 개발 언어, 스프링 프레임워크 같은 기술 스택만을 사용하는 것이다.

직접 알고리즘을 개발/구현해야하는 상황을 만나면 긴장한다.

어떤 예외 상황을 만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낯선 업무라고 해도 진행하다보면 업무 루틴이 만들어지고 그 후엔 쳇바퀴 도는 삶을 사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갇힌 생각에서 탈출해야한다고 생각이 들던 차에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를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관련한 7가지 창의성 측면을 다루고 있다.

  - 기술 지식, 커뮤니케이션, 제약 조건, 비판적 사고, 호기심, 창의적 마인드셋, 창의적 기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컴퓨터 과학 교육 연구자, 전문 제빵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 '바우테르 흐루네벨트(Wouter Groeneveld)는 11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 '과연 무엇이 좋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만드는가?'하는 고민을 하게 됐고, 학계에서 연구활동을 하던 중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도 저술했다.

 

이 책은 앞에서 언급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관련한 '7가지 창의성' 측면을 다루고 있다.

  - 기술 지식, 커뮤니케이션, 제약 조건, 비판적 사고, 호기심, 창의적 마인드셋, 창의적 기법

9개의 장(chapter) 중 창의성 7개 측면 측면이 각 1개의 장으로, 창의성에 대한 소개(1장)과 더 생각해 볼 것(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모든 수준의 프로그래머를 위한 책이지다. 하지만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나 기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지 않아서 개발자와 협업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 내용 중간중간 'EXERCISE'라는 코너가 있어서 책을 읽으며, 읽고난 후 실천해볼 주제들을 제안해준다. 이 내용도 매우 유용하다.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를 읽고 난 후 기억에 남는 장은 2장(기술 지식), 4장(제약과 보상), 5장(비판적 사고), 6장(호기심), 9장(추천도서)이다.

 

2장(기술 지식)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먼저 입력(input)을 해야 한다.

입력이 없으면 창의적인 결과물도 없다.

그 이유는 입력(기술 지식)이 있어야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비틀어보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쌓아놓고 읽거나, 소화하지 않는 '수집가의 오류(The Collector's Fallacy)'에 빠져서는 안된다.

 

4장(제약과 보상)

환경이 풍족하기만 하다면 창의성을 발휘하기 힘들다.

더 나은 것을 생각하기보다 풍족한 환경 안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 프로젝트를 오래 진행했더라도 그건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 쌓였을 뿐 프로젝트를 만들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제약해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충분한 보상을 하며 선순환을 만들자.

 

5장(비판적 사고)

일상 생활, 업무 중에 쉽게 빠지는 다양한 편향 상황에 대한 소개와 예시가 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건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공부했던 'PDCA(Plan, Do, Check, Act)'와 일맥상통하는듯하다.

Plan: 계획하고

Do: 행동하고

Check: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Act: 개선한다.

오른쪽 그림 출처: boardmix

 

6장(호기심)

이 장에선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선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한 문장으로 '안전지대를 벗어나자'

안전지대를 벗어나 문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사고를 함으로써 창의성이 자랄 수 있다.

이 장을 읽으면서 생각이 난건 책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가 떠올랐다.

고작 한 번이지만 그 한번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안전지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9장(창의성에 대한 마지막 생각)

이 장에서 기억에 남는건 '더 읽어 보기'라는 책 추천 코너였다.

그 중 읽어본 책 중 기억에 남는건 한 줄 코멘트를 적어봐야겠다.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의 6장, 7장과 주제가 딱 맞는 책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생각이 생각을 만들며 오류에 빠지는 답답한 상황을 잘 설명해준 책

《모든 것이 되는 법》: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 고민이 들 때 읽었던 책. 수많은 생각이 날 때 어떻게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지 설명해준 책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읽었던 책. 요약하자면 '생각은 줄이고, 빠르게 실천하고, 거기에 1을 더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자'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래머》를 읽으며 반복되는 창의성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됐다.

작년 이맘때 쯤 잠깐 진행했던 작은 목표를 다시금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리뷰를 위해 한빛미디어에서 책을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인 생각을 그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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