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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세미나 & 특강/신사임당

[Youtube/신사임당] 나의 조직 부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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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직 부적응기

원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4zVrfz4xiqw

 

왜 이런 사람이 됐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곱등이를 더럽다 생각하지 않았어요.

쓰레기차 동네 지나가면 매달려서 가고.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때는 초등학교 입학 전이었던 것 같아요.

그 동네에서만 사니까 부자고 가난하고 그런 게 없었어요.

 

요즘에도 집에 차 있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하나요?

다들 손 들길래 저도 손 들었어요.

근데 사실 우리 집에 차 없었거든요.

집에 와서 거짓말했다고 혼났어요. 학교 가니까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거짓말했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입니다.

 

중학교 때 교환학생을 했는데, 그 친구는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살았어요.

그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2주인가 1주인가 있었는데

걔가 학교 가서 얘네 집(신사임당 집)에는 먹을 것도 하나도 없고, 교환학생 왔는데 놀러 가지도 못하고

 

다른 교환학생 왔던 집은 부모님이 바다도 놀러 가고 그랬었나 봐요

우리 집은 그런 게 없었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상처가 되는 말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생활이 꼬였어요.

잘 못 산다고 놀리는 애들이 많았어요

제가 삼천 원이 없어서 엄마한테 울면서 떼썼던 그런 기억이 나요

혼자서 구석에서 판타지 소설 쓰고, 공부도 그냥저냥 보통이었어요. 수학을 8점을 받았어요

엄마가 울더라고요. 아빠가 '너는 체력도 약하고, 머리도 나쁘고, 너는 뭐가 될래?'

장점이 없었으니까.

 

가장 빛났던 시기는 초등학교 이전이에요.

쓰레기차 잡고 다니고, 곱등이 가지고 놀고 사마귀, 개구리, 도롱뇽, 매미 잡고, 똥 밟고

그 런 때가 제 삶에서 가장 빛났던 때였어요

 

이 영상을 저희 부모님도 보는데

부모님은 제가 친구가 많은 줄 알아요

근데 거의 한두 명? 한두 명이랑 놀았어요

 

선생님들한테도 많이 혼났고, 선생님들이 싫었고, 키도 작았고 뭐 잘하는 게 없었어요

설상가상으로 그 친구가 교환학생 왔다 간 다음에 얘네 집 가난하다고, 막 이런 개소리하고, 얘네 집 가면 먹을 거 물밖에 없다고

애들한테 많이 맞고

뭐 누구한테 대들어서 맞은 게 아니라 그냥 보기에 그렇게 호감형인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말하는 투나 이런 게

학교 다닐 때 많이 맞았어요 선배들한테

 

제가 그 단어를 언급하는 자체가... 따 였죠

고등학교 가서도 그렇게 친한 친구가 없었어요

고등학교 가서도 많이 맞았죠 괴롭힘도 당하고

종이 총 맞고

프라이드나 k1 이런 거 유행했었는데 이런거 많이 당하고

고등학교 애들이 이 영상 보면 다들 웃을 거예요

왜냐면 진짜 그랬으니까

 

목 같은데 막 지나가면서 때리고, 이마나

전 그 반에 있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다른 반에 갔고

학교 뒤에 산이 있었는데, 점심시간 때 그 산에 그냥 혼자 가 있었거든요.

그 산까지 쫓아와서 '여기서 뭐하냐'며 끌고 내려가고 그랬었죠.

 

저는 조직 생활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저에 대해서 너무 오해가 쌓이는 것 같아서, 그걸 좀 풀고 갈 때가 된 거 같아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이 흔히 말하는 찐따 그 자체였죠

그때의 저나 지금의 저나 다를 건 없어요

저는 유치원 때까지 제일 행복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불행해서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 불행했습니다

직장생활도 쉽지 않았고 적응을 못해서 이직을 한 번 했고

이직을 해서도 적응을 못해서 퇴사를 한.

대한민국 사회의 완전한 루저.

저같은 사람이 만약에 80 90년대에 있었으면 지금처럼 돈 벌 수 있었을까요?

저같은 사람이 그 시대에 있었으면요 저는 아마 이미 죽었을 수도 있어요

고도 성장기에 누구나 다 잘하는데 나는 못하니까

제가 단군이래 젤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하는 게 저같은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인 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잘 못하고 말도 잘 못하는 사람

사고방식은 기회주의자

전 약간 기회주의자인 거 같아요

그런 사람들한테는 뭐 해야 되는 거 외에 다른걸 신경 안 써도 

지금은 익명의 시대잖아요

저는 뭐 여기에 얼굴 까놓고 하고 있지만 

가면 쓰고 눈 가리고 하는 분들 많으니까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도 손님을 대면하는 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다 직원 써서 하고

그 외에 나머지 것들을 하는 거죠

지금 시대는 그런 게 가능해요

 

고도성장기가 더 좋은 시대였다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죠

저는 지금 시대가 제일 좋습니다

저같은 조직생활 부적응자들한테는 1인 미디어 시대, 1인 사업가 시대

지금 이 시대가 제일 기회예요

저같이 좀 인간관계 잘 못하고 이런 분들은 혼자 해도 되는 시대

그런 시대가 이제 온 거죠

제가 퇴사해서 혼자 창업하는 거 누군가한테는 그냥 선택의 문제일 수 있어요

근데 저 같은 종류 사람들한테는 이게 생존의 문제예요

 

그래서 제가 그 젠더 문제나 이런 것도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남들 다 그러는데 왜 너는 안 그러냐

안 그럴 수 있어요

누구는 살짝만 건드려도 아플 수도 있어요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사람마다 그런 거 괜찮아

안 괜찮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직장생활 누구나 다 하는 거야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혼자서도 자기 할 만큼 하면 먹고사는 시대다

그런 경쟁력이 인정받는 시대다

저같은 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진자 힘든데 괜찮은척하면서 사는 분들

또 다른 저

저보다 어린 사람이건 또래 건 제 위건 어쨌건 저같은 사람들

그런 분들한테 용기를 주기 위해서 하는 채널입니다

노하우도 공유를 하고

오해예요 오해

저는 그렇게 뛰어난 사람도 아니고 저는 이렇게 작은 종지 같은 그릇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

그거 좀 얘기드리려고 가감 없이 말씀드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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